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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후기 - 공룡은 여전하지만 새로움은???

by 나야배군 2025.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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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월드: 새로운시작
쥬라기월드: 새로운시작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작품은 '새로운 시작'이라는 부제와 달리 기존 시리즈의 아성을 뛰어넘지 못한 아쉬운 작품입니다. 공룡의 스펙터클은 여전히 볼거리를 제공하지만, 캐릭터의 매력 부족과 뻔한 스토리 전개로 인해 시리즈 팬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물이 되었습니다. 

 

초반엔 스토리 설명을 한다고 약간 루즈한 편이고 중반엔 공룡들의 등장으로 흥미진진 & 볼거리가 있으며 후반은 눈이 적응이 되었는지 큰 임팩트는 없는 결말을 맞이하게 됩니다.

 

쥬라기월드: 새로운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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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들의 화려한 복귀, 하지만 출연시간이 아쉽다

 

이번 작품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역시 공룡들의 등장입니다. 특히 모사사우루스의 바다 액션은 스필버그의 '죠스' 50주년을 기념하는 듯한 오마주로 느껴졌습니다. 거대한 몸집과 빠른 속도로 인간들을 위협하는 모습은 마치 바다의 고질라를 보는 듯했습니다.

쥬라기월드: 새로운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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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노사우루스의 등장 역시 93년 첫 '쥬라기 공원'을 극장에서 봤던 그때의 경외감을 다시 한번 불러일으킵니다. 30년이 넘은 시리즈에 대한 헌정사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감동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쥬라기월드: 새로운시작
쥬라기월드: 새로운시작

 

 

하지만 시리즈의 간판 스타인 티렉스와 랩터의 활약은 너무 짧았습니다. 특히 티렉스의 놀라운 잠수 실력과 여전한 포스는 인상적이었지만, 거의 까메오 수준의 출연시간은 참 아쉬운 부분입니다.

쥬라기월드: 새로운시작쥬라기월드: 새로운시작
쥬라기월드: 새로운시작

 

 

단순한 스토리, 복잡하지 않은 매력

 

이번 작품은 '신약 개발을 위한 공룡 DNA 채취 미션'이라는 단순한 설정으로 시작합니다. 복잡한 배경 설정이나 얽힌 이야기 없이 오직 생존과 탈출에 집중하는 구조입니다. 육해공을 아우르는 공룡들로부터 DNA를 채취하며 벌어지는 추격전이 영화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가렛 에드워즈 감독의 연출은 기존 작품들과 달리 호러 영화의 느낌을 강하게 가미했습니다. 특히 유전자 조작으로 탄생한 괴물 같은 공룡들은 거의 공포 영화 수준의 긴장감을 선사합니다.

쥬라기월드: 새로운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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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 없는 인간 캐릭터들이 발목을 잡다

 

 

 

가장 큰 문제점은 인간 캐릭터들의 매력 부족입니다. 스칼렛 요한슨이 주인공 '조라'를 연기했지만, 단순한 액션 영웅 이상의 개성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이전 시리즈의 크리스 프랫이 보여준 캐릭터의 매력이나 블루와의 교감 같은 특별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쥬라기월드: 새로운시작
쥬라기월드: 새로운시작

 

 

그나마 조나단 베일리가 연기한 헨리 루미스 박사가 유일하게 눈에 띄는 캐릭터였습니다. 공룡에 대한 순수한 애정과 열정을 보여주는 진짜 '공룡 덕후'의 모습이 무색무채한 다른 캐릭터들 사이에서 돋보였습니다.

쥬라기월드: 새로운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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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분의 러닝타임 중 공룡이 등장하지 않는 부분에서는 의미 없는 대사들과 예측 가능한 캐릭터들의 행동으로 인해 지루함이 계속 이어집니다. 마허샬라 알리를 비롯한 조연 캐릭터들도 별다른 매력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새로운 돌연변이 공룡들의 아쉬운 활약

시리즈 전통에 따라 이번에도 유전자 변형 공룡들이 등장합니다. 익룡과 랩터의 융합체인 뮤타톤, 그리고 클라이맥스를 책임진 디스토르투스 렉스가 그 주인공들입니다. '더 크고 더 세게'라는 대형 프랜차이즈의 공식을 따르면서 기존 공룡들을 뛰어넘는 위협으로 등장합니다.

쥬라기월드: 새로운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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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월드: 새로운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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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호불호가 갈리는 디자인과 너무 짧은 등장시간으로 인해 임팩트가 부족했습니다. 이미 공룡에 익숙해진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기에는 좀 역부족이지 않나 싶습니다.

 

 

총 평: 양산형 공룡 영화의 한계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은 시리즈의 DNA를 이어받았지만, 정작 새로운 것은 거의 없는 작품입니다. 공룡들의 스펙터클은 여전히 볼거리를 제공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시리즈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어렵습니다.

 

쥬라기월드: 새로운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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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인간 캐릭터들의 매력 부족은 치명적입니다. 공룡이 나오지 않는 장면에서는 긴장감이 급격히 떨어지고, 예측 가능한 스토리 전개로 인해 몰입도가 크게 저하됩니다.

 

쥬라기월드: 새로운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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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이 새로운 시리즈의 출발점이 되길 바라는 제작진의 의도는 이해하지만, 현재로서는 그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기존 크리스 프랫 시리즈와의 크로스오버 같은 특별한 장치 없이는 시리즈 연장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이 영화는 '쥬라기' 브랜드의 네임값에 의존한 킬링타임용 오락거리에 그쳤다는 평가가 적절할 것 같습니다.

 

 

 

 

 

 

 

 

 

 

 

 

 

 

 

 

 

 

 

 

 

 

 

 

쥬라기월드: 새로운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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